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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의 액션

바다 백호 2008. 4. 10. 13:32

볼 액션(ball action)이란?
볼 액션(ball action)이란 릴리스한 볼이 어떠한 성질을 갖고 진행하는가를 의미한다.

볼 액션은 릴리스한 볼이 레인 위에 어떤 방향으로 처음 놓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때 볼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릴리스 순간 엄지손가락의 위치이다.

볼 액션의 종류에는 릴리스하는 순간 엄지가 어느 방향을 가르키는가에 따라 스트레이트 볼, 훅 볼, 커브 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이러한 구질을 모두 익혀서 실전에 사용한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

중급 이상의 볼러도 자신에게 적합한 어느 한가지 구질을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계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마스터 볼러(master bowller)가 되기 위해서는 각 구질이 지닌 특징과 장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

스트레이트 볼(straight ball)
스트레이트 볼은 다른 볼에 비해 컨트롤이 쉽고 정확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며, 프로 볼러들 중에도 스트레이트 볼만을 애용하는 볼러들이 있을만큼 구질의 가치가 높다.

초보자일 경우 다른 구질을 익히기 전에 먼저 스트레이트 볼을 숙련시키는 것이 좋다.

 

1)특성
스트레이트 볼은 전진 궤도에 의해 진행하므로 정확성이 높고, 복잡한 기술을 요하지 않으므로 투구 자세를 안정시키는데 용이하다.

 

또한 좌우 궤도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레인의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투구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스트레이트 볼은 좌우 궤도가 없으므로 다른 구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트라이크의 확률이 적고, 볼이 빠를 경우 전진력에 의해 볼이 핀 사이를 뚫고 나가버리는 단점이 있다.

 

2) 볼 구사
스트레이트 볼은 좌우 궤도를 그리지 않고 직진하는 볼 액션 이며, 비교적 간단한 릴리스 동작으로 던질 수 있다.

 

푸쉬 어웨이 동작에서 볼을 쥔 손등이 바닥과 수평상태를 유지하고, 올바른 백 스윙과 포워드 스윙 자세를 그대로 릴리스에 연결시킨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트레이트 볼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릴리스 순간 엄지가 12시 방향을 향해야 한다.

이 때 중지와 약지는 6시 방향에 있게 된다. 볼은 스팬의 길이가 좁은 컨벤셔널 그립(conventional grip)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팬이 좁으면 볼을 밀어낼 때 힘을 한 곳에 집중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3) 실전 응용
① 볼의 회전력을 높인다.

스트레이트 볼은 앞으로 전진 회전하는 구질이다.

이 때 볼의 회전을 풀 롤러(full roller)라고 하는데, 회전력이 높을 수록 스트라이크의 가능성이 커진다.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릴리스 순간에 중지와 약지를 빼면서 볼을 밀어 올려준다는 생각으로 투구하면 된다.


② 스탠스의 위치를 정확히 한다.
스트레이트 볼을 위한 정확한 스탠스의 위치는 어프로치의 폭을 4등분 한다고 가정하여 오른 쪽 3번의 부분으로 잡는다.

 

이러한 위치를 일명 "스리쿼터 앵글 스파트"라 부른다. 이 위치에서 1번 핀과 3번 핀 사이(포켓 존)로 볼을 보내려면 일곱 개의 에임 스파트 중에서 오른쪽 2번 스파트를 겨냥하면 된다.

왼손 잡이 볼러일 경우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4) 자기 점검법
① 볼이 좌우로 흐르는 경우
볼이 좌우로 흐르는 것은 릴리스시 엄지가 12시 방향을 가리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지가 11시 방향일 때는 볼이 왼쪽으로 흐르고, 1시 방향일 때는 오른쪽으로 흐른다.

 

만일 엄지 방향이 올바른데도 볼이 직진하지 못하면 상체가 레인과 정면으로 되지 못하거나 오른쪽 어깨가 처져 있는 탓이다.


② 백업 볼이 되는 경우
백업(backup) 볼이란 릴리스한 볼이 핀 가까이 접근해서 오른쪽으로 꺾이는 볼을 말한다.

여성에게 흔히 일어나는 이 현상은 릴리스 순간 손목이 오른쪽으로 틀어졌기 때문이다.

손목은 항상 일직선 상태로 펴고 있어야 한다.


③ 볼이 핀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경우
볼이 핀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것은 볼의 속도를 너무 높였기 때문이다.

볼의 위력은 느린쪽 보다 빠른 쪽이 훨씬 강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온다.

매우 빠른 볼에 부딛친 핀은 다른 핀에 영향을 줄 사이도 없이 볼과 함께 뒤로 빠져 나가므로 스플릿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스트레이트 볼에서 빠른 속도는 금물이다.




 

훅 볼(hook ball)
훅 볼은 스트레이트 볼 처럼 곧게 전진하다가 핀 앞에 이르러 좌우 회전 궤도를 그리는 볼 액션이다.

훅 볼은 스트레이트 볼의 정확성에 핀 액션을 보완한 구질이며 중급 이상의 볼러들이 가장 애용하는 구질이다.

따라서 초보자들이 스트레이트 볼을 익힌 후 훅 볼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특성
스트레이트 볼의 회전은 볼의 둘레인 68cm로 회전하므로 풀 룰러 (full roller)라 하고,

훅 볼의 회전은 볼의 둘레 중 왼쪽 (왼손잡이는 오른쪽) 55∼60cm로 회전하는데 이러한 회전이 볼 액션을 일으키는데 가장 위력적이라고 해서 하이 룰러(high roller)라고 한다.

 

따라서 훅볼은 전체 회전 횟수가 스트레이트 볼보다 많으므로 하이 룰러의 볼에 부딛친 핀은 볼의 운동 방향에 따라 움직이고, 핀 역시 회전력이 생겨 다른 핀을 넘어뜨리는 핀 액션이 발생 하므로 스트라이크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훅 볼은 전진력과 회전력의 조화로 이루어지는데 그성질에 따라 두가지로 구분된다.


① 롱 훅(long hook)
전진력 보다 회전력이 더 크기 때문에 볼이 휘어지는 순간이 앞당겨지므로 휘어지는 궤도가 크다.

또한 스텝과 스윙의 폭이 적을 때도 회전력에 비해 전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므로 롱 훅이 된다.


② 숏 훅(short hook)
회전력 보다 전진력이 더 크기 때문에 핀 바로 앞(30cm 정도)에서 볼이 휘어지므로 휘어지는 궤도가 작다.

또한 스텝과 스윙의 폭이 클 때도 전진력에 비해 회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므로 숏 훅이 된다.

 

2) 볼 구사법
푸시 어웨이에서 다운 스윙, 백스윙을 거쳐 포워드 스윙으로 바뀔 때 까지는 엄지가 12시 방향을 가리키다가 포워드 스윙의 마지막 단계에서 릴리스 하는 순간 엄지가 10시와 11시 방향을 가리켜야 한다.


엄지는 볼의 구멍안에 있기 때문에 엄지 자체를 변환할 수는 없고 볼을 쥐고 있는 손 전체로 조절해야 하는데, 손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턴(turn)이라고 한다.


릴리스 바로 직전에 턴을 시작하면 엄지는 볼에서 빠져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10시 방향을 가리키게 된다.

 

이 때 중지와 약지를 볼을 밀어올리는 듯한 느낌으로 빼면 강한 회전력을 갖는 훅 볼이 된다. 볼은 세미 핑거(semi finger) 그립을 선택하여 중지와 약지를 제1 관절의 끝이나 제2 관절의 중간 부분까지 넣는 것이 좋다.




 

3) 훅 볼의 스탠스 위치


① 아웃사이드 앵글
오른 쪽 그림의 ①번 위치는 회전 궤도가 적은 숏 훅에 적합한 스탠스이다. 어프로치의 오른쪽에 붙어서 투구해야 이상적인 스텐스 선정이 된다.


② 미디엄 훅 앵글
오른 쪽 그림의 ②번 위치는 롱 훅과 숏 훅의 중간 구질에 해당하는 스탠스이다.

초보자가 강한 리프트를 걸지 않을 경우에 흔히 사용하는 기본적인 위치이다.

어프로치의 4분의 3 위치에서 에임 스파트의 2번 스파트를 향해 투구한다.


③ 롱 훅 앵글
오른 쪽 그림의 ③번 위치는 롱 훅에 해당하는 스탠스이다. 강한 리프팅을 걸 수 있는 프로 볼러들이 주로 애용하는 위치이며, 3번 스파트를 향해 투구한다.

 

커브 볼(curve ball)
훅 볼이 회전력과 전진력의 상관 관계를 이용하여 처음에는 전진하다가 핀 앞에서 회전 궤도를 그리는데 비해, 커브 볼은 착지하는 순간부터 회전력이 전진력을 능가하여 각도가 큰 회전 궤도를 그리는 구질이다.

 

1)특성
스트레이트 볼이나 훅 볼은 릴리스된 볼이 레인에 착지한 후 5m 정도는 스윙의 힘에 의해 미끄러져 나가다가 회전 하지만, 커브 볼은 착지 순간 부터 회전한다.

 

따라서 커브 볼은 회전 궤도에서 나오는 파괴력이 매우 강하므로 다른 구질에 비해 강력한 핀 액션을 기대할 수 있어서 스트라이크 포인트를 파악하면 연속적으로 스트라이크가 폭발할 만큼 위력적이다.


그러나 커브 볼은 휘전 궤도가 큰 만큼 컨트롤이 매우 어렵고, 특히 스페어 처리에 매우 불편하다.

 

또한 커브 볼은 레인의 상태에 따라 회전 궤도에 큰 차이가 발생하므로 투구 포인트를 찾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서 프로 볼러들 중에도 애용자는 많은 편이 아니다.

 

2) 볼 구사법
릴리스시 엄지의 방향이 훅 볼보다 왼쪽으로 더 틀어진 9시 방향이 되며, 중지와 약지는 3시 방향을 가리킨다.

 

 커브볼은 휘전력을 최대한 강화시킨 구질이므로 훅 볼보다 리프트와 턴을 확실하고 강하게 걸어야 한다.

 

볼은 스팬의 길이를 최대한 넓힌 풀핑거(full finger) 그립을 선택한다.

 

엄지를 구멍에 깊숙이 넣고 중지와 약지는 제1관절만 넣어서 릴리스하면 볼을 쥐는 무게 중심이 중지와 약지에 쏠리게 되어 릴리스 순간 자연스럽게 볼을 밀어 올리는 리프팅이 강하게 된다.




3) 실전 응용(스텐스 위치)


① 볼의 스피드를 줄여라
커브 볼은 전진력 보다 회전력을 중시하는 구질이므로 볼의 스피드가 빠르면 회전력이 약해진다.

그러므로 힘껏 던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진자 운동의 폭을 감소시킨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투구해야 한다.


② 레인 상태를 파악하라
회전력이 큰 커브 볼은 레인의 상태에 따라 회전 궤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레인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스트레이트 구질을 이용하는 초보자들은 레인의 상태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어느 레인에서도 비슷한 점수가 나오지만,

 

훅이나 커브 구질을 이용하는 중급 볼러들이 레인에 따라 점수 차가 크게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훅이나 커브 구질이 레인 상태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③ 빠른 레인 적응 방법
빠른 레인이란 레인에 기름이 많이 칠해져 있는 상태로 볼과 레인의 마찰이 적어 회전력보다 전진력이 크기 때문에 볼은 회전이 제대로 되지 않은체 빨리 흘러가 버리는 레인이다.

 

빠른 레인에서는 회전 각도가 비교적 작아지므로 에임 스파트의 위치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스탠스의 위치를 오른쪽으로 이동하거나, 스탠스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에임 스파트의 위치를 왼쪽으로 알맞게 이동하고 볼의 스피드를 평소보다 낮춘다.


④ 느린 레인 적응 방법
느린 레인이란 기름이 말라서 레인이 건조한 상태로 볼과 레인의 마찰이 커지므로 전진력보다 회전력이 앞서기 때문에 회전 각도가 평소보다 커진다.

 

느린 레인에서는 볼의 스피드를 높이고 스탠스나 스파트의 위치를 빠른 레인과 반대로 이동하여 투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