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 첫 일출은 독도에서 7시26분20초에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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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 해맞이 |
새해 첫 날 일출은 설렘과 희망을 준다. 그 느낌을 가슴에 품으려 많은 사람들이 해맞이 명소를 찾는다. 강원도 강릉과 양양은 일찍이 해맞이 명소로 이름난 곳이지만 속초시도 그에 뒤지지 않는 해맞이 코스가 있다. 설악 해맞이공원과 속초해수욕장, 청초호, 신수로교량, 동명항, 영금정, 장사항 등을 잇는 해맞이 코스는 해변 드라이브를 겸할 수 있는 해돋이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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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해맞이 공원 |
설악 해맞이공원은 7번 국도변에 위치해 접근이 쉽다. 대포항과 양양, 설악산으로 길이 갈라지는 3거리로, 옛날에는 내물치라 불렸던 곳이다. 내물치(內勿淄 )란 지명의 유래는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이 함경도 덕원에서 거제도로 유배돼 동해안을 따라 이 곳을 지나다가 날이 저물어 머물게 됐는데, 폭우로 물이 불어 며칠 더 체류하다 떠나면서 '물에 잠긴 마을'이라 하여 '물치'라 불렀다고 한다. 해맞이공원의 바닷가는 모래사장과 암석 대신 자갈과 돌로 이뤄진 점이 특이하다. 탁 트인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조각공원과 야외공연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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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동 속초등대전망대 |
영랑동 속초등대 전망대 밑의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 있는 곳이 영금정이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기한 곡조가 들려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 불린다. 이 곳은 경치가 빼어날 뿐 아니라 시내와도 가까워 사시사철 속초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남쪽 방파제 부근 바위 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에서 해돋이를 보는 장관은 특별하다. 50m 정도의 다리를 건너 들어가 해상 정자에서 바라보면 원시의 바다, 태초의 바다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하는 느낌, 그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거대한 태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온몸을 휘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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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 해돋이정자 |
속초항에서 50여년동안 묵묵히 바다를 지켜 온 속초등대는 속초팔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영금정 해안도로에서 195개의 철계단을 이용해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동쪽, 남쪽, 북쪽으로 시원한 동해와, 서쪽으로는 설악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안선을 따라 멀리 금강산 자락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한 마디로 장쾌함이다. 이른 아침 바다로 나가는 고깃배의 실루엣이 일출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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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
등대 전망대를 뒤로 하고 영금정쪽 해안도로를 따라 북상하면 소박한 해안도로가 펼쳐진다.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포장마차가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지고, 길 곳곳에 그물과 생선을 말리는 어촌 마을풍경이 연출된다. 해안로가 국도와 연결되는 지점에 다다르면 소박한 규모의 작은 어항이 나타난다. 장사항이다. 작은 규모의 방파제와 방사제, 물양장 및 어선들이 모습을 보인다. 전형적인 어촌으로, 주위에 횟집 및 활어판매장이 모여 있다. 이 곳에서 맞는 해맞이 또한 그 여느 곳과 다름없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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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규모의 장사항 |
속초시 중앙동 선창가에 자리잡은 생선구이 전문식당인 '88생선구이'(033-633-8892)는 15년째 생선구이만을 전문으로 하는 원조집이다. 새벽에 나가 동해에서 건져 올린 청어, 꽁치, 새치, 가자미, 메로, 삼치, 오징어, 고등어, 도루묵, 숭어, 열갱이 등 푸짐하고 다양한 생선을 숯불화로에 즉석에서 구워 먹는다. 생선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한 번 찾은 손님은 잊지 않고 다시 온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에는 40여년 전통의 함경도 아바이냉면과 순대로 유명한 단천식당(033-632-7828)이 있다. 돼지 창자 중에서도 가장 굵은 대창을 이용해 만든 아바이순대는 보통 순대보다 크다. 찹쌀과 볶은 돼지고기를 갈아 생강, 마늘, 후추로 맛을 내고 시금치와 홍당무 등 갖은 야채를 다져 넣어 맛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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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항 횟집촌 |
*가는 요령
서울에서 국도를 이용할 경우 강변북로 - 양수리(6번 국도) - 양평(44번 국도) - 홍천 - 인제 - 한계 3거리(46번 국도) - 용대 3거리(56번 지방도) - 미시령 - 속초에 이른다. 영동고속도로를 탈 경우 강릉JC에서 빠져나가 동해고속도로(속초 방면)를 타고 종착지인 현남 IC에서 빠진다. 국도 7번으로 이어지는 양양 - 속초에 닿는다.